글

8월, 2026의 게시물 표시

6편: 복싱의 부작용 (이러지 말아야 하면서도..)

이미지
 복싱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허리를 다친다던지, 발목을 다친다던지 그런게 아니라 아주 독특한 부작용이 존재하는데요. 길거리를 가다가 막 주먹을 뻗고 쉭쉭거리는 소위 '꼴값 부작용' 이라고나 할까요... 복싱의 치명적인 부작용 골프 치시는 분들 보면 누굴 기다리거나, 대기하거나 할 때 가만히 못있으시고 허공스윙을 그렇게나 많이 하십니다. 특히 아저씨들이 그렇게 많이들 하시는데..보고있으면 '왜들 저러시나..운동은 체육관에서 하시지'하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복싱은 더합니다. 가만히 못있고 원투를 뻗습니다. 숨은 그냥 쉬면 되는데 쉭쉭 거리면서 숨을 뱉곤 합니다. 길거리를 가다가 콩콩이를 뛰면서 원투를 뻗고, 위빙을 하고, 스텝을 밟습니다. 가장가장 많이 하는건 어깨털기죠? 많이 보셨을텐데....타인의 입장에서 봤을땐 그렇게 꼴값을 떠는것 처럼 보이는데 복싱을 배우다 보면 저절로 그게 나옵니다. 이게 뭐 내가 복싱 배웠어요 하면서 뽐내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그게 나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흥얼거리며 아이돌 춤 추는거 만큼이나 귀여운?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나는 재밌지만 보는 사람은 웃기다는거.... 하지만 막을 수 없어요 하지만 이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특히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 있다면 무조건 99% 하게 됩니다. 내가 러닝을 뛰는 중이다? 그럼 200% 하게 됩니다. 쉭, 쉭 원투 원투, 위빙 쓱 빡 쉭쉭. 이렇게 됩니다. 이게 쉐도우 복싱인지, 그냥 저냥 노는건지는 구분이 안가지만..여튼 재미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게 나 복싱 배웠어요 뭐 이런게 아니라 정말 그냥 재밌어서, 연습하고 싶어서, 갑자기 관장님 말씀이 기억나서, 또는 갑자기 복싱 영상에서 봤던 패턴이 기억나서 그냥 하게 됩니다. 그동안 흉봐서 죄송합니다 골프치시는 분들...더 나아가서는 테니스 치시거나 라켓볼 치시거나 탁구 배우고 계신 분들, 팔로 손으로 허리로 공간에 스윙하고 어프로치 하시는 모...

5편: 이런 복싱화를 샀는데 마음에 듭니다.

이미지
 사실 지난 시간에 복싱화 구매후기까지 올리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지다 보니 이번 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저는 지금 복싱장에서 일상적으로 운동할때는 아식스 리브레CF 라는 실내전용 운동화를 신습니다. 바닥이 생고무라 미끄럽지 않고, 굽이 낮고, 쿠션이 거의 없는(딱 실내용) 신발이라 복싱장에서 신기 딱 좋습니다. 부상위험도 적고 활동성도 편합니다. 하지만 복싱장에서 스파링을 한다거나, 기술훈련을 한다거나, 혹은 대회를 준비한다면 복싱화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필수는 아닙니다. 생활체육복싱대회에서도 운동화 신고 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규정도 '가급적 복싱화' 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복싱대회에 나갈때는 복싱화를 신어주는 것이 부상위험도 적고, 공격력도 올라가고, 마음가짐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대회나 상대편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1년 또는 2년 이상 복싱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스파링이나 대회 경험 기회가 꽤나 주어지실 것이고, 복싱화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난번 복싱화는 2번신고 당근행 제가 복싱을 몇달 하지도 않고 복싱화를 샀었습니다. 그리고 2번 신고 당근에 팔았는데요, 물론 복싱화가 안좋다 라기 보다는 저와는 안맞는 복싱화였던것 같습니다. 나이키 하이퍼KO2 라는 복싱화를 구매했는데, 저에게는 발볼이 많이 좁고, 신발 자체와 바닥이 너무 딱딱한 감이 있었습니다. 발목지지와 발바닥 밀림 등을 위해 복싱화는 원래 발볼이 좀 좁게 나옵니다. 그리고 발목을 지키기 위해 발목을 감싸는 모양새죠. 하지만 (지극히 저의 입장에서)하이퍼 KO2는 약간 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신발은 편안한 감이 있어야 하는데 편안하다기 보다는 약간 갑옷?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잘 신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좀 더 고수분들이 신으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격한 움직임이 있고, 발이나 다리가 많이 단련되신 분들에게는 이런 신발이 나을 듯 싶기도 합니다. (명장에게 튼튼한 ...

4편: 처음 복싱이라면 복싱화 대신 이 운동화로 시작하세요

이미지
처음 복싱을 시작할때 복싱화를 사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고민을 잠깐 해 보았는데요, 지금 느끼는 것은 - 처음이라면 운동화로 시작하라 - 가지고 있는데 잘 안신는 운동화면 된다(새로 안사도 된다) - 운동화를 신는다면 (혹시 새로 산다면) 이왕이면 이런 운동화로 하라 - 복싱화를 사게 된다면 이런것을 사라 이 정도의 순서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처음이라면 신던 운동화로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장비에 돈을 들이면서 운동하면? 물론 본전도 뽑아야 하고 마음가짐도 잡히니까 잘 될 것입니다. ㅎㅎ 하지만 비용 부담도 있고 중간에 얼마나 오래 할지도 모르는데 장비부터 사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있는 편한 운동화로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실내에서 신으실 것이니까 세탁을 깨끗하게 하시고 복싱장 전용 운동화로 신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굽이 높지 않은' 운동화가 좋습니다.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겠는데 요즘은 운동화가 대부분 가벼우니 이건 넘어가겠습니다.) 일반 러닝화 같은 경우는 지면에서 뛸 때의 쿠션감을 위해 굽이 높고 쿠션이 높고 말랑말랑한 운동화가 꽤나 많습니다. 헌데 복싱은 최대한 바닥이 낮고 편편한 운동화가 좋습니다. 복싱은 스텝을 뛰고 할 때 순간 턴이 있는 편인데, 굽이 높거나 쿠션이 너무 말랑말랑하면 발목을 다치기가 쉽상입니다. 그래서 복싱화는 모두 쿠션이 없고 바닥이 낮고 단단합니다. 발목지지가 아주 잘 되고요.  따라서 운동화 중에서 가장 낮은거 신으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없다면 그냥 일반 러닝화 신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신다가 좀 불편하다 싶으면 부상방지를 위해서도 낮은 운동화를 신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운동화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신던 운동화중에 낮은 신발이 없어서(컨버스 운동화가 제일 그럴듯 했는데, 이게 좀 무거워서 패스했습니다) 편하긴 아주 편한데,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서 잘 안신던 러닝화로 시작을 했습니다. 아주...

3편: 복싱글러브 복린이라면 이것을 추천합니다(개취있음)

이미지
 이번 시간에는 장비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복싱장에 등록하면 '3개월 등록 시 글러브 증정'이런게 많은데요,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관장님들이 쓸만하니 주는것이기 때문일거니까 어느정도 검증은 된 것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복싱 글러브가 싸게는 2~3만원대(쿠팡 등 온라인) 부터 10만원선, 20만원선, 30만원선까지 있고, 초호화급 모델은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사실 이런 100만원 이런건 브랜드이름이나 디자인 등을 포함한 좀 뭔가 "상징적인" 거라서..사실 제 생각엔 고오급형은 30만원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처음 복싱장 가서 증정받는 글러브는 대부분은 '노바복싱(nova)'의 보급형 글러브가 아닐까 합니다. 공식 홈에서 5만원선이니까 아마 관장님들은 주 고객 층이시니 할인받고 4만원대에 사시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출처: 노바몰 홈페이지) 여기도 글러브가 비싼것도 있습니다. 천연 소가죽은 일반 인조가죽에 비해 2배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노바복싱은 한국 브랜드이고 제가 알기로는 그래도 한국에서는 인지도도 있고 열정있는 분이 운영하신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입문자라면 5만원선의 노바복싱 글러브로 시작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밸런스나 내구성도 좋고, 잘 만들어진 글러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5만원선의 글러브를 사용하면서 샌드백도 치고 미트도 치고 연습하다 보면 글러브가 슬슬 냄새가 나거나 좀 사용감이 많아지는 시기가 옵니다. 한 6개월정도 여얼심히 한다면 '다른 글러브 써보고싶다'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1년이상 써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운동은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운동에도 권태기가 올 때 쯤엔 장비를 하나 사주면 또 열정이 올라오거든요. 이때쯤 되면 새로운 글러브를 하나 장만해도 좋다고 봅니다.  이때부터 글러브 서치를 시작하다 보면 정말 글러브가 많고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하고 등등등 고민이 막 됩니다. 페어텍스, 윈디, 라이벌 등등...

2편: 어떤 복싱장으로 가면 좋을까 - 가까운곳? 시설좋은곳? (복싱장 선택 기준)

이미지
  지난번 글에서는 한마디로 하면 '그냥 복싱 시작하세요 쉽습니다' 라는 주제로 글을 올렸습니다. 헌데 생각해보니 처음에 '어떤 복싱장을 선택해야 하나'하는 고민이 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처음 복싱을 시작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복싱장 고르다 보니 또 뭔가 지치고, '다음에 다시 알아봐야지'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것을 반복했던 것 같네요. (물론 성향의 차가 있겠지만) 어떤 복싱장을 선택해야 할까? 지나고 나서 이제 와 생각해보면 정말 복싱장마다 스타일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복싱장 관장님의 스타일이 그 장소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복싱장마다 그 스타일(분위기)가 있다 [ 관장님의 스타일이 -> 그런 스타일의 복싱장 환경을 만들고 -> 그런 환경에 끌리는 사람들이 운동하러 모이는 ]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냥 본인의 스타일에 더 마음이 가는 곳을 선택하시면 후회가 적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가까운 쪽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엔 어떤 스타일의 복싱장이 나랑 맞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그냥 집에서 가까운 곳, 내가 가기 편한곳을 검색했습니다. 2~3군데가 지도에 나왔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차를 타고 다니긴 하지만 유사시에? 대중교통이나 아니면 도보로(걸으면 3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도 갈 수 있으므로 3번째 장소는 제외했습니다. 1번 복싱장과 2번 복싱장 둘 중에 하나로 고민해보자 했던 기억이 납니다. 1번 복싱장은 2층에 있었고, 기구도 깔끔하고 세련된게 뭔가 정비가 잘 된 느낌? 이 있었습니다. 헌데 막상 가서 보니 쉬는 시간이라 아무도 없고 잠겨있더군요.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여쭤보긴 했지만 내부를 자세히는 못봤습니다. '일단 2번 복싱장 갔다가 다음에 다시 와보자' 했습니다. 2번 복싱장은 1층에 있었고 한쪽 면이 통유리창이라 시야가 시원했습니다. 복싱장 시설이나 기구는 다소 노후했고 뭔가 세련된 느낌은...

1편: 복싱은 하고싶은데 사실 시작하기 조금 두렵나요?

이미지
복싱을 시작한지 2년 조금 넘은 복린이 입니다. 복싱을 하면서 점점 더 복싱이라는 운동이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대부분 운동이 한 2년정도 지나면 조금은 지겨워 지거나 나른나른해 지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렇게 점점 더 재밌어지는 운동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 복싱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나처럼 복싱을 많은 사람들이 접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 분들의 시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작하는 복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복린이로서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기초적인 부분들 또는 '이런건 어디에 물어봐야 하지'싶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그 첫 시간으로 어떤 주제가 좋을까 하다가 제가 2년전 느꼈던 마음, 그리고 시작하게 되었던 그 날을 떠올리며 몇 자 적어봅니다.  복싱은 하고싶은데, 사실 조금 두렵지 않나요? 저는 실제로 복싱은 예전부터 한번 해 보고 싶었습니다. 헌데 조금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 '복싱은 좀 격한 운동이지 않을까?' 라거나 또는 '하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라거나.  심지어 '몸이나 체력을 좀 만들고 시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막 타격을 하는 운동이다 보니 다른 운동보다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려워 마시고 바로 시작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누구나 아무나, 심지어 아무런 운동을 해 보지 않은 분들도 바로 시작해도 되는 생활 체육입니다.  저는 종종 러닝도 많이 하는데요, 달리기는 가장 시작하기 쉽고 (심지어 그냥 몸만 있으면 된다는, 장비도 필요없음) 뭘 따로 배우거나 하지 않아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만히 보면, 오히려 달리기만큼이나 (어쩌면 달리기 보다 더) 시작하기 쉽고 지속하기 쉬운 운동이 복싱인 것 같습니다.  달리기도 오래 하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