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복싱글러브 복린이라면 이것을 추천합니다(개취있음)
이번 시간에는 장비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복싱장에 등록하면 '3개월 등록 시 글러브 증정'이런게 많은데요,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관장님들이 쓸만하니 주는것이기 때문일거니까 어느정도 검증은 된 것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복싱 글러브가 싸게는 2~3만원대(쿠팡 등 온라인) 부터 10만원선, 20만원선, 30만원선까지 있고, 초호화급 모델은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사실 이런 100만원 이런건 브랜드이름이나 디자인 등을 포함한 좀 뭔가 "상징적인" 거라서..사실 제 생각엔 고오급형은 30만원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처음 복싱장 가서 증정받는 글러브는 대부분은 '노바복싱(nova)'의 보급형 글러브가 아닐까 합니다. 공식 홈에서 5만원선이니까 아마 관장님들은 주 고객 층이시니 할인받고 4만원대에 사시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출처: 노바몰 홈페이지)
여기도 글러브가 비싼것도 있습니다. 천연 소가죽은 일반 인조가죽에 비해 2배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노바복싱은 한국 브랜드이고 제가 알기로는 그래도 한국에서는 인지도도 있고 열정있는 분이 운영하신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입문자라면 5만원선의 노바복싱 글러브로 시작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밸런스나 내구성도 좋고, 잘 만들어진 글러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5만원선의 글러브를 사용하면서 샌드백도 치고 미트도 치고 연습하다 보면 글러브가 슬슬 냄새가 나거나 좀 사용감이 많아지는 시기가 옵니다. 한 6개월정도 여얼심히 한다면 '다른 글러브 써보고싶다'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1년이상 써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운동은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운동에도 권태기가 올 때 쯤엔 장비를 하나 사주면 또 열정이 올라오거든요.
이때쯤 되면 새로운 글러브를 하나 장만해도 좋다고 봅니다.
이때부터 글러브 서치를 시작하다 보면 정말 글러브가 많고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하고 등등등 고민이 막 됩니다. 페어텍스, 윈디, 라이벌 등등등 그리고 근본이라고 하는 위닝 까지..
'괜찮은 글러브 샀다, 이거 사니까 쫌 샌드백좀 열심히 쳐보고 복싱좀 열심히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려면 제 생각엔 20만원~30만원 사이의 글러브가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 10만원 미만의 글러브를 사면: 살만한 것도 없고, 새로 좋은거 샀다는 생각이 잘 안듭니다.
- 10만원 초반의 글러브를 사면: 사긴 샀는데, 좀 미련이 남습니다. 조금만 더 보태서 더 좋은거 살껄 하는 마음이 들고, 결국은 얼마 못쓰고 계속 더 좋은 글러브에 눈이 가는 부작용이 생김
- 20만원 초반의 글러브를 사면: 확실히 차이가 좀 느껴지고 주변에서 '오 글러브 샀네 좋은데?'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럼 이 글러브로 1년 이상은 재미있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20만원선의 글러브를 쓰면서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어느정도 복싱을 아는 수준이 되어 있게 됩니다. 이때에는 또 안보이던게 보이고, 30만원 선의 장비를 탐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때는 복싱을 좀 하실것이기 때문에 30만원선의 고급 장비를 써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와 멋있다 잘한다 장비좋다 하는 스스로와 주변의 쌍방 호흡이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자ㅡ그럼, 20만원 선의 글러브 중에서는 어떤걸 사야 하느냐? 여기부터는 이제 취향, 기호의 문제인 것 같아요.
라이벌은 이렇더라, 윈디는 이렇더라... 타격감이 좋네, 정권보호가 잘되네, 손목이 안정적이네 등등 다 다른말들이 있는데요, 제가 봤을때 모든 장비는 초심자라면 기능보다는 디자인인 것 같아요. 초심자 입장에서는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사실 차이를 잘 못느낍니다. 초심자는 기능보단 기호, 운동을 깊게 하기 보다는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호감요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맘에 드는 디자인, 그리고 내가 봤을때 좋아보이고 편해보이는 장비를 딱 착용해야 ->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고 -> 열심히 하다 보면 기능의 차이를 알게 되고 -> 이때는 이제 '아 이 장비를 사야하겠다'하는 판단이 자연스럽게 서게 됩니다.
아마도 타격감이 좋았던 글러브를 썼는데 맘에 들었다면 그 계열의 상위 글러브를 살터이고, 반대로 타격감보다는 안정감이나 글러브의 모양이 아쉬웠다면 그쪽의 상위 글러브를 사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복싱계에서 유명한 위닝 글러브를 장만해도 될 듯 싶어요.
정리하자면,
- 처음에는 5만원선의 노바몰 글러브를 산다. 14온즈정도면 백도 치고 스파링을 해도 크게 위협적이진 않습니다. 관장님 추천 찬스 적극 활용하면 좋다고 봅니다.
- 다음에는 20만원 초반, 너무 부담스럽다면 10만원 중후반대 추천합니다. 만족하고 꽤 쓸 수 있습니다.
- 이후에는 수준이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고오급형 사시면 됩니다.
- 주의할점: 초보가 장비만 좋으면 오히려 웃깁니다. 그러니 첨엔 보급형, 이후에 수준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본인의 욕망? 에 충실하세요!!
그럼 다음시간에는 복싱화에 대한 얘기도 조금 해볼까 합니다.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복싱화 처음에 살 필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야 할 시기가 오는데......그게 언제인지와 뭘 보면 좋을지 참고하실 수 있도록 대충?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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