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복싱은 하고싶은데 사실 시작하기 조금 두렵나요?
복싱을 시작한지 2년 조금 넘은 복린이 입니다.
복싱을 하면서 점점 더 복싱이라는 운동이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대부분 운동이 한 2년정도 지나면 조금은 지겨워 지거나 나른나른해 지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렇게 점점 더 재밌어지는 운동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 복싱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나처럼 복싱을 많은 사람들이 접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 분들의 시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작하는 복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복린이로서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기초적인 부분들 또는 '이런건 어디에 물어봐야 하지'싶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그 첫 시간으로 어떤 주제가 좋을까 하다가 제가 2년전 느꼈던 마음, 그리고 시작하게 되었던 그 날을 떠올리며 몇 자 적어봅니다.
복싱은 하고싶은데, 사실 조금 두렵지 않나요?
저는 실제로 복싱은 예전부터 한번 해 보고 싶었습니다. 헌데 조금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 '복싱은 좀 격한 운동이지 않을까?' 라거나 또는 '하다가 다치지는 않을까?' 라거나.
심지어 '몸이나 체력을 좀 만들고 시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막 타격을 하는 운동이다 보니 다른 운동보다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려워 마시고 바로 시작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누구나 아무나, 심지어 아무런 운동을 해 보지 않은 분들도 바로 시작해도 되는 생활 체육입니다.
저는 종종 러닝도 많이 하는데요, 달리기는 가장 시작하기 쉽고 (심지어 그냥 몸만 있으면 된다는, 장비도 필요없음) 뭘 따로 배우거나 하지 않아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제가 가만히 보면, 오히려 달리기만큼이나 (어쩌면 달리기 보다 더) 시작하기 쉽고 지속하기 쉬운 운동이 복싱인 것 같습니다.
달리기도 오래 하다 보면 장비욕심 그리고 외부를 달리니까 옷 신발 이런거 신경 많이 쓰게 되는데 그런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복싱이 더 (농담반으로) 싸게먹힌다는...생각도 합니다.
복싱도 그냥 몸만 가면 됩니다.
가면 1개월 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등록합니다. 대부분 3개월하면 할인해 주거나, 글러브와 붕대(손에감는)를 주는 곳도 많이 있으니 저는 3개월을 추천합니다. (저는 처음에 1개월 하고, 이후에 3개월 하고, 이후에 6개월을 하고, 얼마전에는 1년을 등록했습니다. 그냥 첨부터 1년 할껄..)
그래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3개월을 일단 해 보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개월만 하면 몸에 습관이 안들어서 하다가 그만둘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러니 100일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일단 3개월 끊어서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단 복싱장을 가서, 3개월을 끊으세요. 그리고 관장님께 '다음에 올때 준비물은 뭐뭐 챙겨오면 되나요'라고 여쭤보고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복싱장가면 대부분 어떤사람들이 있을까요?
복싱장 가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20대 30대 40대 60대도 계십니다.
경험상으론 남성이 60%에 여성이 40%정도 되는것 같아요. 제가 운동하는 시간에는 70%가 여성분들이고 20~40대 입니다. 저녁 늦은 시간엔 중고등학생이나 젊은 직장인이 많은 편이고, 오전시간에는 30대 전후 부모들, 또는 60대 이상 어른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건 체육관마다 다르긴 할 것 같아요. 여하튼, 연령대 성별 모두 특정하지 않고 고루고루 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알고 가시면 도움될거에요.
잠깐 팁을 드리자면 기본적으로 이정도 챙겨가시면 될 것 같아요.
- 땀수건: 스포츠타월이나 뭐 아무거나 일반 수건도 괜찮아요
- 땀이 많다면 헤드밴드: 저는 땀이 많아서 땀이 주르륵 흘러서 헤드밴드 꼭 합니다
- 운동화: 운동화는 안쓰는 운동화 아무거나. 대신 세탁해서 바닥이 깨끗하게 해주시고 실내 전용으로 사용하세요. 처음부터 복싱화 안사셔도 됩니다(사지 마세요). 나중에 대회 나가거나 좀 더 스파링에 욕심이 생긴다면 그때 자연스럽게 사게 됩니다. 추후에 복싱화 고르는 팁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 참고로 운동화는 가급적 굽이 낮은게 좋아요. 굽이 높으면 발목이 흔들릴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에는 맨발로 하다가, 그담에 기존에 신던 일반 운동화 신다가, 나중에 '실내용' 운동화를 샀습니다. 만약 새로 사실분이라면 '실내용 - 인도어화'로 구매하면 편하게 신으실 수 있고, 나중에 다른 실내스포츠(배드민턴 등) 배울 때도 사용하시면 됩니다.
- 복장은 편한 운동복: 저는 편한 반바지와 반팔 입고 갔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옵니다. 바지가 좀 짧거나 통이 커서 부담되는 분들은 안에 레깅스나 타이즈 입고 입으시면 더 좋겠네요. 저는 무릎위로 오는 타이즈+반바지, 반팔 입고 합니다. 사람마다 편한게 있으니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간혹 요가복 입고 오시는 여성분들도 있는데, 너무 몸에 붙으면 아마 운동하기 조금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요가복 보다는 일반 편한 운동복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오늘은 이정도로 하고, 다음 시간에는 '그래서 어떤 체육관으로 가는게 좋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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